무릎 열감 느껴진다면 이유 파악을 하고

무릎 열감 느껴진다면 이유 파악을 하고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체력과 몸의 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노화라고 부르게 되어요. 노화가 시작되면 뼈와 관절을 포함한 여러 부위에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특히, 무릎 부위는 몸의 하중이 집중되면서 관절 자체에 변형이 생기거나 연골이 손상되는 등의 퇴행성변화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관절염의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에요.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외상이나 다른 여러 요인에 의해 무릎의 연골이 닳아 관절의 부드러운 부분이 없어지게 되고 부서진 연골 조각이 관절 내에 남아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해요. 그 후 소실된 연골을 보완하기 위해 관절의 가장자리에 뼈가 돌기처럼 튀어나오면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되고, 증상이 점차 심해지다가 연골이 다 닳아 사라지면 뼈끼리 직접 부딪치기 시작하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보상작용으로 윤활액이 많이 나와 관절이 붓고 무릎 열감도 느껴질 수 있어요.

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기도 해요. 처음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으로 불편한 느낌이었다가, 병이 진행될수록 휴식기에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열감, 붓기 등이 점차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요. 무릎관절염은 노화 이외에도 유전, 비만 등의 체질적 요소, 부상과 같은 다양한 위험요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한 질환이에요.

간단한 예시를 들어볼게요. 올해 60대에 들어선 한 씨는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 부쩍 체력이 약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에요. 특히,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등산을 다니곤 하는 한 씨는 몇 달 전부터 하산할 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요, 집에 돌아오면 무릎 열감과 함께 퉁퉁 부어 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얼음찜질을 한 뒤, 하루만 쉬고 나면 무릎이 언제 아팠냐는 듯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졌기에 별다른 걱정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주말마다 등산은 물론이고, 체력을 기른답시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던 한 씨는 며칠 전부터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할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전보다 심해진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무릎을 만져보니 물이 찬 것처럼 부어있는 느낌이 들면서 무릎 열감도 느껴지자 걱정이 된 한 씨는 당분간 운동을 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틀 정도 누워있다 보니 무릎 열감과 통증이 한결 나아진 듯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한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극심한 무릎 통증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처럼 계단 오르내리기나 등산과 같이 무릎에 체중 부하를 많이 가하는 동작을 자주 하게 되면 무릎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이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 느껴질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과도한 움직임의 제한은 오히려 근육을 위축시켜 무릎 건강을 좋지 않으므로 올바른 관리가 필요한데요. 관절염의 진행 상황에 따라 휴식과 스트레칭을 적절하게 병행함으로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