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저림 이어지면 지간신경종 때문일까?

발가락저림 이어지면 지간신경종 때문일까?

나한테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건강에 아주 중요해요. 아무리 수십 만 원짜리로 비싸고 남들이 좋다고 말을 하더라도 나한테 맞지 않는다면 그 신발은 본인한텐 좋은 신발이 될 수 없거든요. 신발은 신체에 많은 영향을 미쳐요. 사람은 두 발로 걸을 때마다 외부에서 몸에 큰 충격을 주곤 해요.

하지만 좋은 신발을 신고 걸을 경우 인체에 오는 충격을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신발은 인체가 다치는 확률을 낮춰주며 각종 관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 맞지 않는 신발을 신었을 경우 큰 아픔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요. 발가락저림으로 한동안 고생하셨던 ㅅ양처럼 말이지요.

ㅅ양은 20대 중반의 회사원이에요. 벌써 지금 직장에 다닌 지 2년이 되어 가고 있는데요. 그 동안 ㅅ양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이힐을 신는 것을 고집하곤 하셨다고 해요. 회사 자체에서 남녀 불구하고 구두를 신길 바랐고 작은 키가 콤플렉스였던 ㅅ양은 주로 굽이 높은 신발을 선호하곤 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ㅅ양은 주로 쇼핑할 때 하이힐을 자주 골랐다고 해요. 지난번에 ㅅ양은 집에서 홈쇼핑을 구경하면서 쉬고 있을 때였어요. ㅅ양이 멍하니 다음 프로그램을 기다리면서 보고 있었는데요. 그 곳에서 나온 구두가 마음에 드는 거에요.

비록 비싸긴 하지만 ㅅ양의 마음에 쏙 들어버린 구두를 ㅅ양은 꼭 갖고 싶었고 결국 사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ㅅ양은 그 구두가 집에 오자마자 몇 주 동안 내내 신었다고 해요. 신어보고 산 것이 아니 어서 그런지 ㅅ양의 발에 구두는 약간 아팠다고 해요. 하지만 마음에 드는 외관에 ㅅ양은 몇 주 동안 그 구두만 신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ㅅ양은 발가락과 발바닥의 앞쪽에서 저릿하면서도 찌릿한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해요.

특히 통근을 하며 걸어 다니거나 서 있을 때 심해졌다고 해요. 처음에는 그래도 신발을 벗고 잠을 잘 때는 아프지 않았기에 이러다 말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하지만 ㅅ양에게 이런 발가락저림은 점차 발바닥 모든 곳으로 확산이 되었고 그대로 둬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확인을 해 보니 지간신경종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ㅅ양 처럼 발의 앞쪽과 널찍한 부분인 볼 쪽이 아픈 분이 계신가요? 이는 지간신경종, 몰톤신경종일 수 있어요. 지간, 즉 발가락 사이의 공간에 신경 종양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데요.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몰톤신경종은 발바닥에 있는 5개의 뼈 중족골과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인 지간신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극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섬유화가 일어나 단단해져서 발가락저림이 생기는 것이에요. 지간신경종의 큰 문제는 죽저 신경 주위가 단단해지면서 섬유화가 일어나는 것이 원인이 되는데요. 

처음엔 쉴 때는 아프지 않기 때문에 쉬면 되겠지라고 쉽게 생각해 아플 때 무시하고 방치하는 분께서 계세요. 하지만 이런 방치가 오래되었다가는 발가락저림이 심각해져 큰 문제가 생기거나 아픔이 발가락으로 뻗치면서 발바닥 감각이 이상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무감각함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심각해지기 전에 이를 제대로 다루는 것이 좋아요.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지간신경종은 ㅅ양처럼 평소에 볼이 좁은 힐을 신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분에게 자주 일어나요. 또한 무지외반증을 앓고 계신 분이나 평발을 하고 계신 분 또한 이 것으로 고생하시곤 해요. 자신에게 알맞은 신발을 신어 건강한 발바닥은 걸을 때 발바닥 앞쪽에 골고루 실리는데 이런 발을 갖고 계신 분이나 이런 신발을 신으신 분들은 세번째와 네번째 발가락에 지나치게 많은 신경이 쏠리면서 지간신경이 압박 받게 되면서 발가락저림이 나타나게 되는 거에요.

따라서 현재 지간신경종으로 발가락저림이 있으신 분이라면 자신한테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아요. 이를 방치하다가는 발바닥에 불에 데는 것처럼 아픈 신경 이상이 벌어지거나 무감각해질 수도 있어요. 또한,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이런 문제가 벌어지기 전에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이를 다루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